윤석열 지지율 11% 역대 최저 나왔다

미디어오늘|박서연 기자|2024.12.09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모습.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모습.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 초읽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국민일보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1%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6%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 답변은 1%, ‘모름·응답 거절’ 응답은 2%였다.

이번 조사는 비상계엄 선포(지난 3일 밤) 후인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이래 11%로 주저앉은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긍정 답변이 16%로 5%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 응답률은 75%에서 11% 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 7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3%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83%, 18~29세가 82%를 기록했다. 반면 70세 이상은 42%로 가장 낮았다. 60대(63%)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는 70% 이상 찬성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93%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은 54%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PK)이 69%를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전부 70%대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권한 제한을 시도한 반국가적 내란행위’라는 견해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공감한다’에 응답했다. 63%가 ‘매우 공감한다’, 8%가 ‘어느 정도 공감한다’에 응답했다. 반면 이 주장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등의 응답은 24%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5.4%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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