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겨울철 어깨 통증, 오십견 치료 시기 중요
||2024.12.12
||2024.12.12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12월이 되면서 추운 날씨와 큰 일교차로 인해 중장년층의 어깨 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 질환은 이 시기에 환자가 급증하는 정형외과적 문제 중 하나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주로 50대에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은 초기에는 어깨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밤에 아픈 어깨를 바닥에 대고 눕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팔을 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동작, 세수를 하거나 선반 위 물건을 집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지며, 증상이 심화되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제한되기도 한다.
오십견은 치료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몇 개월에서 1년 이상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으며, 만성화되면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깨 통증은 단순히 오십견에 국한되지 않고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된 오십견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은 통증 완화와 어깨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어깨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신체 외부에서 충격파를 이용해 염증 부위를 치료하고 조직 재생을 돕는다. 충격파의 강도를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며,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체외충격파 치료는 개인에 따라 피부 발진이나 가벼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 충분한 상담과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조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발병 초기에는 간단한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관절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 일상에서 어깨 통증이 느껴지거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습관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도움말 : 이천튼튼신경외과 최윤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