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적신호’
||2024.12.19
||2024.12.19
인천 연수구가 선학동 유휴지에 대규모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년도 인천시 지원금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9일 구에 따르면 내년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사업에 투입돼야 하는 예산은 총 124억5000만원으로, 이 중 시비가 전체 예산의 53.4%(66억5000만원)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시비 66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구는 내년도 자체 예산을 기존 58억원에서 14억원 증액해 72억원으로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 13일 연수구의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구는 우선 자체 예산으로 배수로 설치 등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하되 내년도 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부족한 사업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비를 받지 못하면 조경 공사 등을 할 수 없게 된다.
선학 어반포레스트는 선학동 216의 3 일원에 11만2857㎡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 친화적 공원이다.
구는 총 2단계 사업 중 1단계에 644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산책로와 도시 텃밭, 잔디 광장 등으로 이뤄진 8만2649㎡ 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는 건 예산 문제뿐이 아니다.
구는 사업 대상지인 선학동 231의 3 일원에서 법정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를 발견하고 지난달 맹꽁이 총 492마리를 포획해 이주시켰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인천일보 6월7일자 7면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사업, 맹꽁이에 발목'」
맹꽁이는 주로 땅속에 숨어 지내며 이동성이 적은 데다 야간에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 이주 작업 이후에도 다시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구 관계자는 “내년도 인천시 추경에 사업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라며 “구비를 우선 투입해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