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차지…애플만 12.8% 역성장
||2024.12.20
||2024.12.20
글로벌 스마트워치·밴드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한 선두 기업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3분기 세계 시장에서 총 236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애플은 2250만대를 출하해 16.2%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580만대) 동기 대비 12.8% 감소한 수치다.
3위는 중국 샤오미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2050만대로 시장점유율 14.7%로 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올해 3분기 개선된 성능의 샤오미 밴드9를 출시해 좋은 시장 반응을 얻었고, 이후에도 샤오미 워치S 시리즈를 선보여 스마트워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출하량 1150만대로 시장점유율 8.3%로 4위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출시된 갤럭시 워치 7 울트라의 하이엔드 스마트워치 시장 선전에 이어 갤럭시 워치 팬에디션(FE),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 3 등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확대한 효과로 전년 대비 24.3%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화웨이가 자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외신은 중국과 미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화웨이가 큰 선전을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받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지화 전략 강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다른 돌파구 마련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IDC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골고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이 화웨이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