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작년 조합원 1만 3000명 급감...정치파업이 원인?
||2024.12.21
||2024.12.21
[더퍼블릭=최얼 기자]지난해 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1년 만에 1만3000여 명 감소하면서 한국노총과의 차이가 무려 7만3500여 명 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밝힌 ‘202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노총의 조합원은 116만162명으로 전년(112만1819명)보다 3만8000여 명 늘어난 반면, 민주노총은 108만6618명으로 전년(109만9805명)보다 1만3000여 명 줄었다.
총연합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조합원은 47만9758명으로 전년(48만2582명)보다 2800여 명 감소했다. 한국노총은 증가한 반면, 민주노총은 쪼그라든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조합원 처우 개선과 상관없는 이념 중심의 정치 파업과 집회 등을 지속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게 원인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뿐만아니라, 민주노총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조합원 7287명을 대상으로 내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합원 40.8%가 “민주노총 투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들이 민주노총에 얼마나 호감과 신뢰를 가진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말에는 ‘(호감과 신뢰가) 낮다’라는 응답이 56.6%로 ‘높다’(43.4%)보다 많았다. 민주노총은 18일 사회운동의 새로운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민주노총이 정치집단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진 것도 원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탈정치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제3 노조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양대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수는 3424개였는데, 지난해 3458개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