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삼성 보조금 6조8778억 확정…트럼프 행정부 불확실성 해소
||2024.12.22
||2024.12.22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최종 확정했다고 삼성전자는 22일 알렸다. 당초보다는 보조금 규모가 줄었든 이유는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줄이면서 지원 규모도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액 대비로는 지원 규모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을 씻어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천500만 달러(약 6조 8천778억 원)를 직접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한데 이어 보조금 지급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법적구속력이 없는 PMT로는 보조금을 확신할 수 없었으나, 이번 발표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다.
보조금 규모는 지난 4월 PMT 당시 64억 달러에서 약 17억 달러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PMT 체결 당시보다 투자계획을 줄이면서 보조금 규모도 줄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2030년까지 총 450억 달러(64조5천200억 원)를 미국 반도체 시설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최근 수요 등을 감안해 80억 달러 가량 투자액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이날 "이번 자금은 수년간 텍사스 중부의 기존 시설을 미국 내 최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적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370억 달러 이상을 삼성이 투자하는 것을 지원한다"며 "여기에는 두개의 첨단 로직 팹과 R%D 팹, 그리고 기존 오스틴 시설의 확장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외교가에선 보조금 규모가 줄었으나, 투자 규모 대비해 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오늘 반도체법에 따른 미국 정부와의 협약은 우리가 미국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AI 중심 시대의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들과 더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받으면서 트럼프 당선인 취임에 따른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용인=김형운 기자 hwkim@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