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림나누미 “직접 만든 반찬 나눔 뿌듯해요”

인천일보|전민영 기자|2024.12.22

▲ 인천 동구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직접 만든 반찬을 채워 넣는 나눔 봉사를 펼치는 '송림나누미' 회원들. /사진제공=송림종합사회복지관
▲ 인천 동구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직접 만든 반찬을 채워 넣는 나눔 봉사를 펼치는 '송림나누미' 회원들. /사진제공=송림종합사회복지관

“내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께 드릴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해요. 서로 얼굴 보고 안부를 물으면서 우리 동네가 참 따뜻한 동네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재옥(68) 인천 동구 송림나누미 회장은 22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찬 나누기 봉사활동이 마을 주민들 간 연결고리가 됐다고 설명한다. 송림종합사회복지관 지원 등을 받아 지난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송림나누미는 동구 11곳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직접 만든 반찬을 채워 넣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서포터즈다.

현재 만석동 주민 12명과 동산고등학교 학생·학부모 20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함께 모여 정성을 다한 반찬들을 만들어 공유냉장고를 통해 음식을 나눈다.

활동 기간이 길진 않지만 코다리조림, 돼지고기 주물럭, 파래무침, 감자조림, 호박무침, 잡채, 시금치 등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총 14회 음식을 전달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힘을 쓴다는 게 고될 만도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반찬 나눔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강조한다.

송감순(79) 송림나누미 부회장은 “반찬 나눔 활동을 하면서 새로 알게 되거나 친해진 이웃이 많다”며 “이들과 오가며 안부를 묻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으니 동네가 따뜻해졌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공유냉장고가 없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 반찬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만석동에는 공유냉장고가 없다. 내년부터는 만석동 어르신들께 직접 찾아가 반찬을 나눌 예정”이라며 “반찬을 본 어르신들께서 '고생했다', '정말 고맙다', '덕분에 밥을 잘 챙겨 먹고 있다' 등 감사 인사를 전해 주시니 그보다 더 값진 보상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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