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이천과학고 유치 예비 지정, 시민이 해냈다
||2024.12.22
||2024.12.22
이천시가 지난 1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세계 최고의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고 신규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천시가 8월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시동을 걸었을 때만 해도 시민 반응은 “과학고가 왜 이천에”, “뜬금없다” 등 부정적인 여론이 꽤 있었다. 하지만 이천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있는 반도체 도시 이천시가 과학고 유치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타 시군보다 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이천시는 이천시의회와 이천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교장과의 간담회 실시, 실무추진단과 유치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추진 동력을 세웠다. 과학고 유치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릴레이 응원, 홍보 등을 통해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
이천시의회도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지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탰다. 특히 8월 정책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 등 이천시의 강점을 구체화하면서 이천시민들의 긍정 마인드가 빠르게 확산했다.
정책토론회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자 이천시는 시민결의대회 등 홍보 강화, 기관·사회단체·기업인들의 자발적 동참, 인접 도시 지자체장의 유치 지지 유도 등을 통한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이천시는 12개 지자체가 경쟁한 경기형 과학고 1단계를 통과하면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과학고 유치를 염원하는 이천시민들의 저력이 힘을 발휘해 이뤄낸 결과다. 내년 3월 최종 확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유치 의지를 한데 모아 미래교육도시 이천의 위상을 드높이길 기대한다.
/홍성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