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초반은 페퍼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2-1에서 박정아의 시간차에 이어 상대 범실로 균형을 깼고, 테일러까지 합세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육서영과 빅토리아의 활약으로 따라잡았고,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이 됐다. 그렇게 1세트 후반까지 간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3-24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인 테일러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이주아가 또다시 블로킹으로 이한비를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하게 진행됐고, 세트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이 19-2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청신통의 블로킹에 이은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역전했다. 일격을 맞은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급한 불을 껐으나 빅토리아를 막아내지 못하며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25-22로 승리했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에 분위기를 뺏겼다. 15-20으로 끌려가면서 페퍼저축은행에 시즌 처음으로 세트를 내줄 위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백어택,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8-20까지 압박했다. 그런데 이한비가 2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리듬을 뺏었고, IBK기업은행은 20-25로 무릎을 꿇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 다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황민경과 최정민이 초반부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10-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 테일러의 강서브에 흔들린 여파로 24-23까지 쫓기긴 했지만, 마지막 육서영의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