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소형면적 확대 하남교산 3360가구 추가
||2024.12.22
||2024.12.22
정부가 3기 신도시에 소형 면적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하남교산에 3천360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을 승인, 고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면적별 주택 공급 비중이 크게 조정됐다.
중대형 평형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평형 가구수의 비중을 대폭 늘려 공급 가구 수를 확대한 것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공동주택·복합시설주택 비중은 51.9%에서 59.3%로 대폭 늘었다. 동시에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주택의 비중은 35.0%에서 29.5%로 조정됐고 85㎡ 초과 주택의 비중도 13.1%에서 11.2%로 줄었다.
1인 가구 및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소형 주택으로 공급 가구의 60%가량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남교산에 들어서는 주택은 기존 3만 3천37가구에서 3만 6천697가구로 3천660가구 늘어난다.
단독주택은 666가구, 공동주택(아파트)은 2만 8천383가구, 주상복합 등 복합시설은 7천648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변경안에는 용도에 따른 용지 비율 조정안도 담겼다.
하남교산지구 총 631만㎡ 중 주택용지 비중을 기존 23.3%에서 25.3%로 늘리는 대신 공공시설 용지 비중을 줄인다.
또 대학·연구시설 등을 위한 자족시설 용지 비중은 10.8%에서 9.0%로 줄였고 공공녹지 비중 역시 35%에서 34%로 축소됐다.
또 업무시설(1만㎡)과 문화산업(3만 6천㎡) 용지는 전부 삭제됐다.
이 같은 개발 계획 변경은 주택 공급 부족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앞서 1·10 대책, 8·8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내 자족용지·공원 비율 등을 조정하고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에서 올해 추가한 공급 물량은 1만 5천500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변경안은 정책적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내년 1월 고양창릉(1천792가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내년 3월에는 하남교산(1천115가구), 4월 부천대장(1천964가구), 5월 남양주왕숙(2천177가구)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어진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