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안전 위협하는 앱스토어, 200개 이상 문제 앱 발견
||2024.12.23
||2024.12.23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 4세 이상 어린이에게 적합하다고 평가된 앱들 중 부적절한 콘텐츠를 포함한 앱이 다수 발견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아동 안전 단체인 히트 이니셔티브(Heat Initiative)와 페어런츠투게더 액션(ParentsTogether Action)이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24시간(24 Hours in Apple’s App Store)’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24시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앱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 200개 이상의 앱이 문제 소지가 있는 콘텐츠나 기능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앱에는 낯선 사람과의 채팅 앱, AI 기반 여자친구 앱,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게임, 외모를 평가하는 AI 앱 등이 포함됐다. 이런 앱들은 모두 4세 이상, 9세 이상, 12세 이상 등급으로 표시됐다. 연구진은 애플 측에 이와 관련한 의견을 요청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채팅(AI 채팅 및 낯선 사람과의 채팅 앱 포함), 미용, 다이어트,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 접근(학교에서 차단된 사이트에 접근 가능한 앱), 게임 등 위험한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성적 게임 24개와 낯선 사람과의 채팅 앱 9개가 어린이에게 적합하다고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개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 접근 앱, 75개의 미용 및 체중 감량 관련 앱, 28개의 슈팅 및 범죄 게임이 부적절한 나이 등급으로 분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약 200개의 문제 앱은 총 5억50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추산된다.
총 800개 이상의 앱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일부 카테고리가 특히 낮은 연령 등급으로 잘못 평가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 낯선 사람과의 채팅 앱과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대부분의 앱이 17세 이상으로 분류됐지만 다이어트 및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인터넷 접근 카테고리에서는 검토된 앱 대부분이 만 4세 이상으로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애플이 앱스토어의 아동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앱의 연령 등급을 검증하기 위해 제3자 검토자를 활용하고 연령 등급 부여 과정의 투명성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