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한, 러시아에 무기 주려 200개 군수 공장 풀가동”
||2024.12.23
||2024.12.23
북한이 약 200개의 군수 공장을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북한의 무기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연료와 장비를 이전하고 있으며 무기를 받은 대가로 현금과 석유는 물론 기술을 이전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서방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핵기술과 물질적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을 우려 중이다.
WSJ는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전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생산하는 미사일 제조 단지로 확장되고 있다”며 “KN-23과 KN-24로 불리는 북한의 화성-11급 미사일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공장의 적재 작업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건물을 포함해 새로운 건물이 빠르게 지어지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공장을 여러 번 방문해 전술 미사일 대량 생산을 명령했다”고 했다.
WSJ에 따르면 북한의 무기 공장은 몇 달 안에 새로운 화성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 WSJ는 “북한 미사일은 수요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며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더 많은 무기를 선적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생산하기 위해 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중 발사 로켓 시스템을 포함한 군사 장비가 기차를 통해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으며 국경을 통과하는 철도 교통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러시아의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부대를 이끄는 우크라이나 군 장교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포병과 박격포 포탄의 60%가 평양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난 10월 하순 공개된 한국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컨테이너 2만 개 분량의 탄약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은 122㎜와 152㎜ 구경의 저급품을 포함해 포탄 500만 발 이상, KN-23과 KN-24 등 화성-11급 탄도미사일 100기 이상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가 러시아로 보내진 것으로 추산한다.
WSJ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이 심화하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 이웃 나라에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됐고, 이를 억제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