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신임 감독, “도전 두려웠다면 인천 오지 않았다…어린 선수들 좀 더 치고 올라 와야"
||2024.12.23
||2024.12.23
윤정환 인천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꼽은 첫 번째 과제는 ‘분위기 쇄신’이었다.
윤 감독은 23일 오전 취임 인사차 방문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가장 중요한 건팀 분위기다. 올해 인천을 보면 팀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부 강등으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일 텐데 이런 부분만 바꿔준다면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 인천이 강등한 배경 중 하나로 팀 내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사실 프로라면 항상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작년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진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 강원FC가 배출한 '슈퍼 루키' 양준혁(18‧토트넘 홋스퍼) 사례를 들어 팀 내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민혁이를 한 번도 혼낸 적 없지만 실수해도 계속하라고 조언해 주고 선배들도 같이 동조해 주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점점 더 성장을 했다”며 “인천도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점이 있어 ‘(인천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고 말했다.
윤 감독은 J리그와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현역 선수로 은퇴한 일본 사간도스에서 유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해 2015년 울산HD FC,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감독을 역임한 뒤, 2023년 강원FC의 감독으로 부임해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의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다시 한 번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강원 구단과 연장 계약이 불발되면서 시장으로 나왔고 마침 감독을 구하고 있던 인천과 손을 잡게 됐다.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인천이라는 팀은 ‘도전’이다. 실패가 무서워서 도전을 안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자신이 있으니까 선택한 것”이라며 내년 1부 승격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비쳐 보였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