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하은호 군포시장과 동량지재
||2024.12.23
||2024.12.23
“박사가 되도록 아버지께서 주신 향토 장학금 말고는 장학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저는 여러분이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군포사랑장학회'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최근 2024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언급한 장학생들을 향한 고백이다.
그는 평소 '청년이 미래다'라고 강조해 왔다. 과거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우리 청년들이 세계 어느 나라 청년들보다 국가관이 확실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하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부탁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면 나중에 미래를 의탁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서 그는 오형탁 선생이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1996년에 만든 '성오장학재단'의 이사장직도 맡았다. 1998년부터 무려 25년 동안 장학생 선발과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 등 교육사업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장학사업은 후대에 남겨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미래 자산이라고 믿는다. 동량지재(棟梁之材)에 대한 철학과 열정도 남달랐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장학회를 고집하며 무엇보다 이들에게 애향심을 길러주는 데 힘을 쏟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어린 시절 한때 '빈민구호용 식료품 쿠폰(Food Stamp)'에 의지한 적도 있지만, 장학금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오바마 대통령의 용기와 희망이 전 세계인에 감동으로 남아있다.
오바마가 미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강한 의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것처럼 장학금 수혜자들이 향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애향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함께 장학생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남식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