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줄이고 성능은 울트라급’…애플·中에 맞설 갤럭시S25 슬림
||2024.12.24
||2024.12.24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 시리즈에 ‘슬림’ 모델을 포함하면서 주요 사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S25 슬림 모델은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동시에 성능은 강화했다. 라인업 확장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IT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5 슬림 모델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슬림’ 모델의 최대 화두인 두께 정보가 처음으로 유출됐다. 중국의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슬림 모델이 6mm대 두께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슬림 두께는 6.xmm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24 모델 중 두께가 가장 얇은 기본 모델이 7.6mm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0.7mm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슬림 모델이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내세울 경우 6.7mm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모델로 알려진 갤럭시S6의 두께가 6.8mm였다.
갤럭시S25 슬림 모델이 6mm대로 출시되면 애플의 슬림형 스마트폰과 성능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비슷한 두께의 슬림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프 푸 하이퉁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7 에어 모델은 6mm 가량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5 슬림 모델은 두께는 얇아지지만 성능은 기본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S25 플러스와 울트라급 스펙의 고성능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출된 사양에서 슬림형은 플러스 모델과 유사한 6.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로 구동될 예정이다. 또 200MP HP5 메인 카메라와 50MP JN5 초광각 카메라, 50MP JN5 3.5배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4700mAh~5000mAh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슬림형 모델 출시는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슬림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애플의 슬림 모델 ‘아이폰17 에어’는 현재 폭스콘의 NPI 신제품 출시 공정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 카메라 개수나 배터리 수명, 스피커 개수 등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슬림화 트렌드를 이끈 중국 업체들도 다양한 형태의 얇은 폰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가 올해 9월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T’는 펼쳤을 때 기준 3.6mm의 얇은 두께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었다. 비보는 갤럭시S24 울트라(232g)보다 가벼운 219g의 ‘X 폴드 3’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슬림 모델을 300만대의 물량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델인 만큼 소량으로 선보여 시장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판매는 내년 1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내년 상반기 출시할 S25 시리즈는 갤럭시 AI 경험 완성도를 더욱 제고해 실사용 중심의 일상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