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수리온’ 첫 수출 성공...KAI, 이라크와 1300억 계약 체결
||2024.12.24
||2024.12.24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첫 수출에 성공했다.
KAI는 23일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KUH) 수출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국산 헬기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금액은 1358억원으로, KAI의 작년 매출의 3.6%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KAI 측은 “계약 기간 종료일은 최종 납품 예상 일자”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온은 올해로 전략화 11주년 맞은 육군 기동헬기다. 처음 개발된 이후 상륙 기동, 의무 후송, 해경, 소방, 산림 등 10여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신뢰성과 임무 능력이 검정됐다.
앞서 지난 3월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이라크군 고위 관계자들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수리온을 탑승한 바 있다.
아울러 사천에서 수리온 계열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방한이 이번 수출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수리온 헬기는 추후 다른 국가에도 수출될 가능성이 크다. KAI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협상을 벌여왔고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KAI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 수리온을 운반해 기동 시범을 선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