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팬들 “구단주 유정복 시장, 시민공청회 열어주길”
||2024.12.24
||2024.12.24
‘K리그2 강등’을 시작으로 ‘용두사미 비상혁신위’, ‘감독 이중계약’ 등 인천유나이티드가 잇단 논란에 휩싸이면서 팬들의 분노가 표출되기 시작했다.
24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 40여개가 줄이어 진열돼 있었다.
같은 시각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도 50여개의 근조화환이 진열됐다.
대부분 현재 임시직으로 구단 행정을 이끌고 있는 임원진과 구단주에 대한 비판 내용이 담겼다.
‘주제를 모르는 임시대표’, ‘구단의 정상화는 유정복 시장 손에 달렸다’ 등이 주를 이뤘다.
팬들은 근조화환 진열에 그치지 않고 단체행동도 준비 중이다. 오는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팬들의 불만은 최근 공식 활동을 종료한 비상혁신위원회에 집중됐다.
혁신위가 ‘조속한 시일 내에 K리그1에 재진입하기 위해 구단의 운영 방침과 비전의 뼈대를 다시 세운다’는 출범 당시의 명분과 맞지 않는 활동을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새 사령탑 선임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면서 팬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전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유나이티드 2025년 사령탑으로 윤정환(51) 감독을 선임했다. 윤 감독은 강원K리그를 준우승으로 이끌어 ‘2024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문제는 올 시즌 막판 지휘봉을 잡은 최영근 감독과 계약이 제대로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사령탑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인천 팬들과 함께 근조화환을 설치한 인천 서포터스 파랑검정은 소셜미디어(SNS)에 “유정복 구단주는 우리의 요구인 심찬구 임시대표이사의 즉각해임과 인천유나이티드 발전을 위한 시민공청회 제안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 팬인 A(36)씨는 “이번 문제는 신규 대표이사 내정과 관련된 의혹 등 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속한 의혹 해소를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 구단의 투명한 일 처리와 팬, 시민 대상 공청회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임원진에 대한) 이 부분은 구단 내부에서 해결하기는 어렵고, 구단주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