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사사키 로키(23) 투수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지난주 사사키와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한 "사사키와 그의 대리인과 회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각 구단의 "로키 열풍"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사키를 둘러싸고 그동안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4개 구단이 면담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본격적인 유력 후보로 여겨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그리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도 대기 중이며, 최소 9개 구단 이상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사키 측이 필리스와의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구단 사장은 “사사키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초대받지 못했다”고 미국 언론에 밝혔다. 필리스는 지금까지 사사키에게 '문전박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구단이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리스는 올 시즌 2위 브레이브스를 6게임차로 따돌리고 1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구 시리즈에서 메츠에 패했지만, 월드 시리즈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과거 이구치 다다히토, 다구치 소가 소속된 적은 있지만 일본에서 직접 이적해 온 선수는 없었다. 사사키가 필리스의 어떤 부분에서 난색을 표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필라델피아와의 인연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