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비극…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2024.12.25
||2024.12.25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수억원대 채무에 시달린 일가족이 양주시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에서 발견된 이들은 며칠 전부터 방치돼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일보 12월24일자 온라인 크리스마스 이브에…수억원대 채무 있던 일가족 사망」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은 전날 오전 10시13분쯤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 있는 차량을 확인해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차량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취지로 소방에 얘기했다.
소방과 경찰은 2분여가 지난 뒤 현장에 도착해 차 안에서 40대 부부와 이들의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운전석엔 남편이, 뒷좌석엔 부인과 두 자녀가 있었다. 차 안엔 가연성 물질을 태운 흔적과 수면유도제가 있었다. 이와 함께 유서도 있었다. 유서는 4장 분량으로 특정인을 대상으로 쓰인 건 아니었다. 다만 유서엔 “수억원대의 빚 때문에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소 21일부터 해당 자리에 주차된 차 안에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 관계자들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 시기,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며 “아직 수사 중으로 자세한 상황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광덕·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