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거는 기대
||2024.12.25
||2024.12.25
인천시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잠정 마련했다. '제2차 계획안'에서 마련한 노선 규모는 7개 노선 123.43㎞이며, 후보 노선 2개 12.29㎞이다. 도시개발로 거주 인구가 늘과 주거지역이 시 외곽까지 확장되는 추세로 볼 때 시가 마련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거는 기대가 높다.
7개 계획 노선은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인천2호선 논현연장,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논현연장, 영종트램 1단계, 가좌송도선 순이다. 후보 노선은 주안연수선, 영종 자가부상열차 확장이다. 이번에 마련하고 있는 '제2차 계획안'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적용된다. 즉 계획이 반영된다면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시철도망이 구축되어 인천 각 지역을 철도망으로 촘촘하게 연결하게 된다.
그런데 계획이 사업에 반영되어 실제로 추진되려면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시가 계획한 7개 노선과 2개 후보 노선은 인천 도시발전을 위해서 필요성이 높은 철도망이지만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낮다.
7개 노선 중 우선 순위가 가장 높은 것은 송도달빛축제공원 -동인천역-청라국제도시-왕길역-검단신도시를 잇는 순환3호선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행정체제 개편 등의 정책 사업들이 진행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사업성이 아주 높은 노선이다. 하지만 이러한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B/C값은 0.80이다. 2순위 노선인 용현서창선(미추홀구-남동구)의 B/C값도 0.71에 그쳤다.
B/C값이 기준치 1 이하라는 것은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설령 사업 승인을 받아 사업이 추진 완료되더라도 운영 적자가 불가피하다. 결국 그 부담은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번 잠정 '제2차 계획안'은 연구용역 중인데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 2월 인천시의회 의견청취와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을 하게 된다. 인천시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 도시철도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를 바란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은 단절된 지역을 잇고 시민을 통합하는 등 인천의 성장과 미래에 직결된 사업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