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8시 41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대 교차로에서 5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생 A군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후 운전자는 차량을 계속 돌진해 보행로에 있던 여고생 2명을 재차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군이 숨지고 여고생 2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기쁨과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께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21일부터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등산객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차된 승용차에서 40대 A씨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운전석에, 뒷좌석에는 엄마와 두 자녀가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는 가연성 물질을 태운 흔적과 수면제 통, ‘수억 원대 빚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마포구에서 살다가 지난달 양주시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께에는 고양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나들목 인근 갓길에 세워진 승합차에서 60대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속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 접근해 내부를 확인한 결과, 2열에 목사 시신과 함께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가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41분께에는 안산시 본오동 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쏘렌토 차량이 등교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17)군을 친 뒤 우측 인도로 돌진해 B(16)양 등 여고생 2명을 들이받았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B양 등 2명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차량 운전자인 50대 여성 C씨는 수인산업도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중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A군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하남시 중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동서울요금소 인근에서 1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져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숨지는가 하면, 23일 오후 9시께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 인근에서 서울방향 5차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갑자기 1차로로 이동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 목포방향 도로로 넘어와 불이 나면서 운전자가 숨졌다. 당시 유조차에는 등유 3만L가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