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세 불안, 항공 시장 영향 제한적… 최선호주는 대한항공"
||2024.12.26
||2024.12.26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최근 국내 정세 불안에도 항공 시장 재편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 등 시장 재편의 중심에 서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성공,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 출범 추진 등 최근 항공 산업의 구조 개편이 본격화된 점에 주목하며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 계엄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장거리 인바운드 수요에 단기 변수가 생겼지만, 대한항공은 사실상 공급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라며 "운임이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6년 탄핵 당시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단기적인 정세 불안이 현재의 국제선 공급 부족과 항공시장 재편 수혜를 바꾸지는 못한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4년 만에 성공했고, 앞으로 2년간 인수 후 통합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 출범도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 수익이 개선된 점에도 주목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연간 영업 이익 전망치는 연초 1조 7000억원에서 현재 2조 2000억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주가 수익 비율(PER)은 6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정적 이유는 장거리 미주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화물 사업"이라며 "모두 대형항공사 고유의 사업 영역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순외화 부채 규모를 2022년부터 3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순외화 부채는 이제 환 헤지로 외화 환산 손익 변동을 방어할 수 있는 규모"라며 "대한항공의 영업외손실이 2018년 8490억원, 2019년 9909억원 등이었지만, 2022년 이후로는 2000억원대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대한항공의 배당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2026년까지 30% 이내 배당 성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미실현 손익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별도 당기 순이익 기준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