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불응’ 尹…도내 곳곳 정권 퇴진 운동
||2024.12.26
||2024.12.26
'12·3 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 불응하는 등 상황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정권 퇴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사태에 연루된 이들을 단죄하기 위해선 정치권이 계엄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6일 민주노총은 수원, 성남, 평택 등에서 윤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했다.
여주비상행동, 용인시민촛불모임도 해당 지역에서 같은 취지의 집회를 했다. 이들 단체가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전체 1050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측은 집회 개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아직 남은 데다 윤 대통령이 재판은 물론 공수처 등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버티자 27일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수처는 18일에 이어 25일 윤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아 불발됐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관계자는 “계엄 사태 책임을 묻기 위한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마다 사정에 맞게 관련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정치권을 향한 성명서를 내 “반란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 등을 겨냥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가 이뤄진 지 12일이 지났지만, 내란 세력의 기세는 여전하다”며 “직무 정지 상태의 윤석열은 관저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자신의 반란 기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곳곳에 자리 잡은 반란 세력을 통한 판 뒤집기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김칫국 마시기로 오늘의 혼란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란) 동조 세력을 발본색원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하려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사태를 주시해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진정 국정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다면, 반란 세력과 철저히 단절하고 단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