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들어서는 숭의역 앞…“교통난 심화 우려” 목소리
||2024.12.26
||2024.12.26
내달 입주를 앞둔 인천 한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거주지 앞 교통 신호 체계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로 들어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데다 인근 제3경인고속도로를 잇는 도로로 진입하는 구간이 짧아서 사고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내달 입주 예정인 숭의동 힐스테이트 숭의역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7층, 아파트 4개 동(748세대)·오피스텔 1개 동(264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2층에는 100여개의 상가가 들어선다.
그러나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출입구 쪽 인주대로 11번길에서 나와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아암대로로 진입하려면 직진 차선인 3차선에서 좌회전 차선인 1·2차선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이날 현장을 살펴보니 진입 구간은 50m 정도로 짧았다. 이렇다 보니 인주대로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려 하자 3차로를 달리던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더불어 동인천역 등 서쪽에서 아파트로 들어가려면 인중로를 거쳐 인주대로 11번길을 지나야 하는데 이 길은 양쪽에 노상 공영주차장이 설치돼 있어 차량 한 대만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다.
입주 예정자 이재문(45)씨는 “아암대로로 진입하는 구간이 워낙 짧고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다 보니 끼어들지 못해 멀쩡한 길을 놔두고 2~3바퀴씩 돌거나 먼 길을 우회할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 주변에만 1000여세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입주가 시작되면 세대수가 배 이상 늘어난다. 신호 체계를 개선해 교통량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주변 주유소 앞에 설치된 신호등에 좌회전 신호를 추가해 아파트 왼쪽 방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지점에서 빠져나온 차량들이 아암대로로 진입할 수 있게 좌회전 신호등을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미추홀구에 있지만 입주 예정자들이 요청한 신호등 설치 지점은 중구 신흥동에 있어 중부경찰서가 해당 민원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주대로를 기존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내달 말 공사가 끝나면 좌회전 차선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아암대로 진입이 수월해질 수 있다”며 “이미 출퇴근 시간대 도로가 포화 상태라 좌회전 신호를 신설하면 오히려 차랑 정체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우선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신호 체계 개선의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