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말 폐장 앞두고 혼조세...시동 꺼진 ‘산타랠리’에 애플만 고공행진
||2024.12.27
||2024.12.27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뉴욕증시는 연말 폐장까지 남은 거래일이 3일에 불과한 가운데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7p(0.07%) 상승한 4만3325.8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45p(0.04%) 하락한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p(0.05%) 밀린 2만20.36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장세는 예상보다 강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실적이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4일 S&P500지수는 1.10% 상승하며 크리스마스 이브 기준으로 1974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크리스마스 휴장 전까지 S&P500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2.3%, 다우지수는 1% 올랐다.
한편, 투자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시동이 꺼진 상태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이 기간 동안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산타랠리가 살아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M7) 대형 기술주 그룹 가운데 애플(0.32%↑)만 오르고,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76% 떨어지고, 엔비디아는 0.21% 뒷걸음질 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260.1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종가에서도 신기록을 갱신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9190억 달러로 4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LPL 파이낸셜은 “M7 그룹은 미국 대선 이후 약 20% 상승했으며, S&P500지수의 시가총액 가중지수와 동일 가중지수를 모두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7대 빅테크는 지난 11월 5일 이후 S&P500지수 상승에 85% 기여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3%), 금융(0.21%), 헬스케어(0.16%), 산업재(0.06%), 부동산(0.14%), 테크놀로지(0.08%) 등 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0.64%), 에너지(0.1%), 소재(0.18%), 통신서비스(0.36%), 유틸리티(0.27%) 등 5개 종목은 하락했다.
UBS 자산운용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진은 “현재 증시는 일 년 중 가장 조용한 시기”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거의 거래를 하지 않고, 소액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연말 장세가 새해 1~2월의 시장 방향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