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美 AI 전력난에 역대급 성과급
||2024.12.27
||2024.12.27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 임직원들이 1200%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연봉의 35% 수준에 달한다. 특히 올해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지급할 예정인 성과급 1000% 보다 높은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5년 1월 노사 합의를 거쳐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등을 적용하면 기본급의 1200% 수준에 달할 수 있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나와야 정확한 성과급이 계산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20.1%다. 4분기까지 영업이익률 역시 20%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통상 영업이익률의 60~70배가량을 성과급 비율로 책정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영업이익률의 경우 11.7% 수준으로 70배를 계산해 8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의 역대급 성과급 배경에는 호실적이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5066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163.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 매출액 3조5155억원, 영업이익 7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1%, 126%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호실적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있다. AI 전력난을 겪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송·변전용 초고압변압기와 함께 고부가가치의 유입식 변압기 판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 향상에 도움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최근 수요 강세를 보이는 미국에서 대응이 용이하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표에 따라 성과급이 책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