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 쏟는 언론에 문가비 “당사자 확인조차 없어… 잔인한 문장들”
||2024.12.29
||2024.12.29
모델 문가비씨가 비혼 출산 이후 한 달 만에 첫 입장을 냈다. 문가비씨는 당사자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억측성 기사들을 비판하며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했다.
문가비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에 사실 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지난 11월 득남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언론은 문가비씨를 둘러싼 각종 가십성 기사들을 쏟아냈다. 지난 13일엔 tvN ‘프리한 닥터’에 출연한 기자들이 취재 결과라며 방송한 내용들이 인터넷 보도로 재확산하기도 했다. 「정우성, 양다리 의혹 진실은… “문가비 사랑한적 없어”」(뉴시스), 「“정우성, 전 연인과 결별 중 문가비 만나… 사랑하진 않았다”」(세계일보) 등이다.
문가비씨는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됐다”며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문가비씨는 “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제 글이 그 사람(정우성)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문씨는 자신이 배우 정우성씨와 2022~2023년 좋은 만남을 가진 뒤 2024년 1월 이후로는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임신을 이유로 결혼을 포함해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씨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 외에 문씨와 관련된 가십성 기사들은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성 작가는 지난달 27일 한겨레 칼럼 「출산은 결혼과 동의어가 아닙니다」에서 “한쪽에서는 이들이 결혼이라는 결말에 다다르지 못했다는 점을 비난하지만 출산이라는 것이 결혼 제도에 반드시 구속되어야만 탄생할 수 있는 결실이 되는 사회는 이제 더 이상 유지가 불가능하다”며 “생물학적 부모가 응당 가져야만 하는 책임이 있겠지만 그 책임에 결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결국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한부모 가정을 결손가정으로 몰아붙이는 정도의 결론밖에 다다르지 못한다”고 했다.
김 작가는 “한국은 유독 다양한 규제와 표준으로 개인의 선택을 옭아매는 측면이 있으며 조금이라도 유명세가 있는 이에게는 더더욱 많은 제한이 가해진다”며 “이제 여기서부터라도 그만할 때가 됐다. 그저 축하해주면 될 일인 것을”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