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그때 팔았어야"…부진에 울버햄튼 팬들 뿔 났다
||2025.01.18
||2025.01.18
울버햄튼 팬들이 황희찬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공격 상황에서 총 19번 공을 만졌으나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키패스와 크로스 시도조차 없었으며 패스 성공률도 69%에 그쳤다.
또한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4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긴 황희찬의 실수는 뉴캐슬의 빠른 역습으로 이어졌고 이삭의 골로 연결됐다. 결국 황희찬은 전반 종료 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됐다.
경기 후 황희찬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쏟아졌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이삭의 선제골은 황희찬의 결정적인 실수에서 시작됐다.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첼시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에게 크게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팬들 역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황희찬은 팀의 실패를 초래하는 원인이다", "2500만 파운드(약 445억원)에 그를 처분했어야 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황희찬은 시즌 초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뒤 감독 교체 후 페레이라 체제 아래 점차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하며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최근 3경기에서는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부진이 완전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 시즌 만에 팬들의 태도가 이렇게 급변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쿠냐에 이어 팀 내 득점 및 공격포인트 2위에 올랐다. 황희찬의 활약 덕분에 팀은 14위로 강등권과 큰 격차를 유지했음에도 순식간에 비난의 타깃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