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뉴질랜드 보여주는 ‘우회 여행지’ 5선
||2025.01.23
||2025.01.23
뜻깊은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우회 여행지’가 기존의 여정에 매력을 더할 색다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 관광지에서 벗어나 한층 더 새롭고 독특한 여행지와 경험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
뉴질랜드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의 82%가 ‘로컬 마을 탐방’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익스피디아는 2025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63%의 여행자가 다음 목적지로 ‘덜 알려진 여행지’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뉴질랜드관광청은 이번 시즌 뉴질랜드의 인기 여행지로 가는 길목에 놓인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한다.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 테아나우와 마나포우리 우회 여행
뉴질랜드의 자연 경관을 대표하는 세계적 자연유산 밀포드 사운드로 향한다면, 잔잔한 호수를 품은 두 마을에서 차분히 여정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테아나우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테아나우 호수를 품고 있는 마을로, 자연과 야생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테아나우 호수에서 즐기는 산책과 카약,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 투어는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더욱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테아나우 반딧불이 동굴 투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인근의 마나포우리 또한 고요한 아름다움과 잘 보존된 역사를 자랑하며, 그림 같은 풍경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피오르드랜드 여행에 매력을 더한다. 특히, 마나포우리 호수에서 보트 위에 올라 취하는 휴식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 줄 순간이다.
아오라키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 메스번과 애쉬버튼 우회 여행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와 숨막히는 알파인 경관을 자랑하며, 이곳에 자리한 아오라키 매켄지 밤하늘 보호구역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밤하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오라키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 한 시간 반 남짓이면 작지만 활기찬 마을 메스번이 나타난다. 연중 내내 다양한 어드벤처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겨울에는 세계적 수준의 마운트 헛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여름에는 마운트 헛 바이크 파크에서 산악 자전거 모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 피로가 쌓였다면 오푸케 온천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메스번 남쪽 인근, 라카이아 강과 랑기타타 강 사이에 위치한 애쉬버튼은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농촌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두 강은 연어와 송어를 낚는 플라이 낚시 장소로 유명하며, 애쉬버튼에는 6개 박물관들과 로컬 공예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를 지나 다우트리스 베이우회 여행
베이 오브 아일랜드는 144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해양 지역으로, 환상적인 바다와 해양 스포츠의 성지다. 베이 오브 아일랜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케리케리를 경유해 다우트리스 베이로 이어지는 즐거운 우회 여행을 고려해보자.
다우트리스 베이 지역은 청정 해변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해변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특히 해변의 일몰이 매우 아름다워 석양을 배경으로 바다와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드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지역의 마이타이 베이와 와이카토 베이에도 꼭 들러 보자. 화려한 붉은 색의 포후투카와 꽃이 만개한 백사장 해변은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는 클래식한 뉴질랜드식 피쉬앤칩스를 비롯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로토루아를 지나 마운트 마웅가누이 우회 여행
로토루아는 지를 벗어나 1시간이면 도착하는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의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이와는 또 다른 매력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더 마운트’로도 불리는 마운트 마웅가누이는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도 30~45분이면 오를 수 있지만, 정상에 다다를 때 주어지는 보상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과 남태평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파노라마 뷰는 마운트 마웅가누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좀 더 활동적인 여행객이라면, 뉴질랜드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마운트 마웅가누이 해변에서 해외 첫 서핑에 도전해 보자. 비교적 완만한 파도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며, 해변 곳곳에는 연중 서핑 레슨을 제공하는 많은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퀸스타운을 지나 크롬웰과 배녹번 우회 여행
퀸스타운은 지역 와이너리 탐방, 와카티푸 호수 크루즈, 또는 인근 소도시 탐험 등 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공존한다. 퀸스타운에서 약 30~45분 거리에 있는 크롬웰과 배녹번은 뉴질랜드 초기 정착민들의 흔적을 돌아보며 모험의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기 좋은 재충전의 마을이다.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는 마을로, 여름철 이 곳을 방문하면 어디에서나 신선한 제철 과일을 쉽게 맛 볼 수 있다. 주요 명소인 크롬웰 역사 보호구역에서는 1800년대 골드러시 시절 뉴질랜드 초기 정착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크롬웰 외곽의 작은 광산 마을이었던 배녹번에도 초기 정착 시절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배녹번 슬루싱 역사 보호구역에서는 금을 찾아 나섰던 사람들이 만든 흥미로운 지형과 더불어 댐, 터널, 갱도 그리고 스튜어트 타운 등의 역사적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의 배녹번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 중 하나로, 고품질의 피노 누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