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제안에 누리꾼들 반응 갈려
“억지 노동은 어울리지 않아”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4일제 근무제를 제안했다.

10일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AI(인공지능)로 상징되는 첨단 기술 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꿔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 노동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소신 발언했다.

또 그는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라며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로 OECD 평균보다 한 달 이상 더 일한다”라며 주4일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창의와 자율의 첨단 기술 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주4일제를 주장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극명히 나뉘고 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이재명 대표의 주4일제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이 의원은 “주5일제 노동자가 주4일제로 전환하면서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인지, 임금을 실질적으로 삭감하면서 적응해나가자는 주장인지 명확하지 않다”라며 꼬집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주4일제를 선호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거의 날벼락과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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