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유시민·이준석 수거"...‘노상원 수첩’에 판사·종교인·연예인 등 500명
||2025.02.14
||2025.02.14
12·3 내란사태를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의 수첩에 “500여명 수거하겠다"며 구체적인 체포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수거’ 대상에는 야권 인사뿐 아니라 ‘좌파 판사’ ‘좌파 연예인’ 등이 포함됐으며 구치소 등 ‘수집소’에 보내는 방안도 담겨 있었다.
13일 MBC와 한겨례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엔 수거, 즉 체포 대상을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등급 'A'로 표기된 수거 대상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전 의원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같은 'A'급 체포 대상에는 유시민 작가·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여당 대표를 지낸 이준석 의원도 포함됐다.
이 밖에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고민정·윤건영·추미애·박범계 의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2023년 9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유창훈 판사 등이 적혔다. ‘대령→해병수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엔 체포 대상자와 함께 'A급 수거 대상 처리 방안'이 담겨 있었는데 "이송 중 사고"라거나 "수용시설 폭파", "외부 침투 후 사살" 처럼 살해를 암시하는 표현이 담긴 걸로 확인됐다.
NLL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북한에서 나포하기 직전 격침시키는 방안도 포착됐는데 "북한과의 접촉 방법"과 "무엇을 내어줄 것인지" 논의하는 문구도 수첩에서 발견됐다.
전교조·민변·민주노총은 물론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종교계 인사들도 수거 대상으로 명시했고 방송인 김어준과 김제동,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름도 수첩에 적힌 걸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