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피해 폭로’ 메이플, 홍콩 스타와 결혼…"멋진 남편 만났다"
||2025.02.15
||2025.02.15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홍콩 국적의 신도 메이플(30)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14일 다수의 홍콩 언론은 홍콩의 가수 겸 배우 팡리션(44·방력신)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일반인 여자친구 예쉔(메이플 본명)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팡리션은 개인 SNS에 "나는 여기서 결혼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축하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해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팡리션이 메이플과 함께 겨울 바다를 보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 위에는 '메이플,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문구가 적혀있어고, 메이플도 팡리션의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홍콩01 등에 따르면 팡리션은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돼 한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지난 2023년 메이플과의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과거 JMS 신도였던 메이플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정명석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명석을 고소했다.
이어 메이플은 JMS와 법정 공방을 이어갔고, '나는 신이다' 출연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달 대법원은 메이플 등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메이플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구나'라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팡리션은 수영선수 출신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배영과 혼영 종목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연예계에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이다.
팡리션은 메이플이 힘겨운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을 때 "메이플을 도와 한국 법원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며 공개 지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