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홍장원 메모’…내란 수사·재판 뇌관으로
||2025.02.16
||2025.02.16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가 비상계엄 수사와 재판 국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노상원 수첩'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다수의 정치·사회계 인사가 적혀있고, "수거" 등 충격적 문구도 파편적으로 담겼다. '홍장원 메모'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불러줬다는 정치인 '체포 명단'이 적혀있다.
계엄 기획 '비선'으로 지목된 노 전 사령관은 수사 단계 때 수첩 작성 경위에 입을 열지 않았다. 단순히 자기 생각인지, 계엄 준비 정황인지 등이 규명되지 않았다. 결국 검찰 공소장에서는 빠졌다.
홍장원 메모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 전 차장은 심판정에서 메모 작성 상황을 구체적으로 얘기했는데 상관이었던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언 신빙성을 흔드는 발언을 내놓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노상원 점집'에서 수첩을 확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지만, '감정 불능' 판정을 받았다. 직접 작성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당사자가 수첩 소유나 작성 경위를 진술하는 게 중요하다.
악필이거나 단어들이 파편적으로 있을 경우 작성자가 진술하지 않는 한 해독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홍장원 메모의 경우 4종류가 있다고 조 국정원장이 밝힌 상태다. 이에 홍 전 차장은 첫 메모는 여 전 사령관과 통화하며 들은 내용을 받아적은 것이며, 이후 버전은 보좌관과 함께 정리하고 기억을 복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