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 故 김새론 사망에 분노..."사람 죽어야 멈춰, 역하다"
||2025.02.17
||2025.02.17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수 미교가 그를 애도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16일, 미교는 개인 계정을 통해 "사람 한 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아차 싶어서"라며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거조차 모르겠지?"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언론도 방송도 마찬가지. 그렇게 이슈 찾고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으로 기사 내고"라면서 "뭐든 만들어내서 결국 사람 한 명 죽어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 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 참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죽은 사람만 안타깝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미교는 직접적으로 김새론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를 향한 추모와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6일, 김새론은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25세. 김새론과 만나기로 한 지인이 최초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17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음주 사고를 내고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개인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작성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한편, 2000년생인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후 '아저씨'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고, '여행자'에 이어 '도희야'로 다시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아역배우 기대주로 떠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김새론, 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