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아프지도 않은데…탈장,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
||2025.02.18
||2025.02.18
탈장은 신체 내부 장기가 제자리를 벗어나 복벽의 약한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탈출된 장기는 자연스럽게 복원되기도 하지만, 장기가 괴사하거나 장 폐색이 발생하는 등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탈장에 대해 소개한다.
탈장의 원인은 소아와 성인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소아는 주로 선천적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고, 성인은 복벽의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져 생긴다.
복부 수술 이력, 복부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복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전립선 비대 등 역시 탈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사타구니 부위의 '서혜부 탈장'이다. 대퇴 부위의 '대퇴 탈장', 배꼽 부위의 '제대 탈장'도 있다. 주로 10대 미만 어린이나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초기 탈장은 증상이 거의 없고, 탈출된 장기가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이나 장시간 서 있을 때 덩어리가 더 튀어나올 수 있다.
탈장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탈장이 심해지면 탈출된 장기가 복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감돈' 상태가 된다.
이때 혈액순환이 차단돼 장기가 썩는 '교액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천공, 장폐색,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촉진을 통해 돌출된 덩어리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복부 CT 촬영으로 정확히 진단한다. 탈장 수술은 튀어나온 장기를 제자리로 복원하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은 한 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그러나 마취 관련 합병증이나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복벽이 약한 경우 수술 후 재발할 수도 있다.
탈장 환자는 수술 전후로 복부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이나 등산, 골프 등 복벽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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