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파뉴 맛집’ 빵집 운영 아마릴리스, 딸 생각에 눈물 "하늘서 온 천사" ('이웃집 찰스')
||2025.02.18
||2025.02.18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이웃집 찰스'에서 프랑스 빵집을 운영하는 아마릴리스, 박문영 부부가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아마릴리스 씨와 그의 가족이 함께 한 '프랑스 아마릴리스' 편이 전파를 탔다.
프랑스 출신 아마릴리스씨(47세)는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 중이던 남편 박문영씨(52세)를 만나 한국에 정착한 지 22년 차가 됐다.
결혼 후 한국으로 넘어와 생계를 위해 시작한 작은 빵집은 현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동네 맛집이 됐다. 두사람이 운영하는 빵집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하고 있다.
새벽부터 가게에 나온 부부의 모습에 제작진은 "원래 이렇게 일찍 출근하시냐"라고 물었다. 아마릴리스씨는 "그렇다. 발효빵 만들 때는 새벽에 나온다. 엄청 피곤하다. 아침에 눈 뜨는 게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오픈부터 끊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과 택배 주문을 두 명이서 감당해야 하기에 새벽 두 시부터 나와야 한다고.




아마씨는 "처음에는 빵집을 혼자하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조금씩 도와주게 되고 배우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영씨는 "처음엔 가르쳐줘도 잘 모르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아마씨는 페이스츠리, 과자, 디저트 류를 전담하고 문영씨는 발효빵을 만들며 분담한다. 시작은 아내였지만 남편 역시 프랑스에서 제빵학교를 나왔다.
해당 빵집은 버터나 우유, 설탕 같은 첨가물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빵들이 주력 메뉴이다.
장장 9시간의 준비 끝에 오전 11시 오픈을 한다. 빵이 나오자마자 빠르게 품절되는 탓에 아침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앞서 '생활의 달인'을 통해 캉파뉴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부부의 딸 13세 미야도 등장했다. 미야는 바쁜 시간대 일손을 돕는 든든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아마릴리스씨는 "미야가 유치원때부터 같이 있었는데 조금 크고 나서는 설거지. 청소를 계속 도와준다"라면서도 "말은 안 듣는다. 요즘 힘들다. 사춘기 일찍 왔다. 중학교 들어갈 때부터 심해진다던데 어떨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아르바이트비를 받은 미야의 얼굴에는 화색이 번졌다. 아마릴리스 씨는 "돈 받고 바로 도망간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온 아마릴리스씨는 방문을 걸어 잠근 딸과 실랑이를 했다. 그는 "사춘기 때문에 힘들다.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고 그냥 냅둬야 한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에게 딸 미야는 한 번의 유산과 인고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소중한 존재다. 아마씨는 "결혼 후 12년 만에 미야가 생겼다. 천사, 보물이다. 미야한테 매일 고맙다"라며 애틋해했다.
문영씨는 "병원만 여덟군데 가고 시험관을 세번했다. 제가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라면서 "태명은 천사였다"라고 말했다. 아마씨는 "힘들게 생겨서 하늘에서 왔을 거 같다"라며 "미야를 위해 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1TV '이웃집 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