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갑자기 급락한 이유... 상황이 꽤 심각하다
||2025.02.22
||2025.02.22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9만 6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비트코인의 추이를 보도했다.
이날 오전 30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7% 하락한 9만 58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최고가는 9만 9497.96달러였으며, 최저가는 9만 5829.33달러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중순 9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그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10만 달러 저항선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들어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최고가를 갱신하던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량은 45.7% 증가해 450억 2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이더리움(ETH) 14억 달러 상당이 유출됐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바이빗 플랫폼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더리움 역시 이 해킹 사건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였으며, 투자자들이 패닉 셀링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같은 날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관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SEC 직원들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바이빗 해킹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과거에도 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4년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사건이 있다. 당시 마운트곡스는 약 85만 BTC(당시 가치 약 4억 5000만 달러)를 도난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1200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바이빗 해킹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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