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묘역 벌목하던 아들 참변…15m 나무에 깔려 숨졌다
||2025.02.24
||2025.02.24
어머니 묘역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60대 아들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다.
24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6분께 해남군 계곡면 한 야산에서 A(60대) 씨가 15m 크기의 참나무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 씨와 함께 벌목 작업 중이던 친척 B(60대) 씨도 나무에 깔려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이 A 씨 어머니 묘역에서 벌목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벌목은 큰 위험성을 동반하는 작업이다. 베거나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무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 도중 나무에 깔리거나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하다.
벌목 작업은 겨울철에 사망사고가 자주 난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작업자의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근육이 경직돼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탓이다. 빙판, 눈으로 인해 벌목한 나무가 계산과 다르게 미끄러지면서 돌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나무가 얼어 내부 수분이 결빙돼 더 단단해진다. 낮은 온도에서는 체인톱, 벌목기 등 장비의 오작동 가능성도 증가한다.
2019년~2023년까지 5년간 벌목 등 산림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산림 종사자가 80명에 육박한다.
벌목 작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안전모, 안전화,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 방향을 주의해서 선정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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