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동훈, 이재명에 계엄 디스 이해 안 돼…자서전 타이밍 빨라" (‘썰전’)
||2025.03.05
||2025.03.05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 방송인 김구라가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유승민에게 "조기 대선 시 한동훈 전 대표와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는데"라고 물었고, 유승민은 "그 프로그램 앵커가 물어보길래 '당연히 열려 있다. 모든 사람한테 열려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한 거다"고 해명했다. 김구라가 "교감 있는 건 아니냐"고 묻자 유승민은 "아직까지 교감은 없다. 앞으로 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잠룡들의 대권 행보에 대해 밝혔다. 최근 자서전을 발간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김구라는 "당내보단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야 본인 존재감이 드러나니까 '이재명이 집권하면 계엄할 수 있다'는 센 얘기를 했다"면서 두 사람의 설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승민은 "사자성어 쓰는 걸 안 좋아하는데, 그런 걸 '이전투구'라고 한다"면서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계엄으로 걸어서 디스하는 건 솔직히 이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3일 밤 비상계엄 해제하는 날, 한 전 대표가 국회의원이 아닌데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냐. 이재명 대표와 약속하고 협력해서 계엄을 해제하지 않았냐. 근데 '저 사람이 집권하면 계엄할 거다'라고 하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어디 가서 뺨 맞고 분풀이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한 전 대표의 자서전을 읽었다는 이철희는 "앞부분은 윤석열 탄핵 공소장이다. 그거 보면 탄핵해야 한다. 숱한 거짓말과 번복이 나온다. '경고성 계엄이라고 했는데, 여당 대표를 체포하는 게 말이 안 맞는다'고 나온다. 검사로서 꼼꼼하게 써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뒷부분은 이재명 공소장이다. 그 책 보면 '반이재명'이 종교이자 이념이다. 시종일관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격하더라"면서 "누굴 미워하는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특히 이철희는 "깜짝 놀란 부분이 있는데, '대통령 비상계엄보다 이재명 대표 일상계엄이 더 큰 문제'라고 하더라. '일상계엄'이란 말 처음 들어봤다"면서 "본인이 탄핵에 동의하면서도 그게 이재명을 대통령 만드는 거 아니냐는 부담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둘을 동급으로 놓는 건 아니지 않냐. 왜 이렇게 무리하게 나가는지 이해 못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철희는 한 전 대표의 결정적인 오판에 대해 "계엄 해제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만나자고 한 걸 피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 그게 결정적인 실수라고 본다. 탄핵 이후에 국회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어야 한다. 국민이 투표로 구성한 대의기관은 대통령, 국회 둘 뿐이다. 피할 게 아니라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가 풀어갔어야 했다"면서 "근데 그걸 자기가 피했고, 대통령한테 수습책을 들고 갔는데, '당에 일임'이란 표현을 직접 썼다더라. 그건 진짜 바보짓이다. 당은 국민이 구성한 기관이 아니"라며 "대통령 거취는 국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구라가 "탄핵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자서전 출간하고 활동하는 자체가 섣부르단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자 유승민은 "한 전 대표가 정치하는 건 시비 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출판 날짜 타이밍은 좀 빨랐다 싶다. 우리 당은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철희는 "전 (지금) 나오는 게 맞다고 본다. 당내는 어차피 소란스럽고, 얘기를 안 들어준다"면서 "한동훈 측근이 자서전에 대해 조언을 구하길래 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