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지난해 유산으로 아이 잃고 바로 일했다"
||2025.03.17
||2025.03.17
정지선 셰프가 남모를 아픔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정 셰프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을 찾아갔다.
정지선은 "일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지친다. 일을 안 하면 더 스트레스라서 일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밥도 1끼만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산을 겪었다고 했다.
정지선은 "취업부터 순탄치 않아 상처가 컸다. 돈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행복이었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전날까지 일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임신 9주 차에 유산을 했다. 매장 오픈 준비를 하면서 너무 바쁜 시기였다. 주변에서 너무 큰 기대를 했는데 죄송함이 컸다"면서 "(나는) 괜찮다. 그때도 바로 일했다. 굳이 다시 생각해서 슬픔에 빠지기 싫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잘못이 유산이라고도 했다.
의사는 "일이 회피의 도구가 되면 안 된다. 그러면 곪는다. 요리와 관련 없는 취미, 운동 등 일이 아닌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산 후 몸 관리, 신체 회복과 정신 건강 모두 중요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신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정서적 건강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유산 후 적절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며, 심리적 안정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산 후 자궁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평균 4~6주가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유산 후 최소 2주간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혈액 손실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살코기, 생선, 달걀, 녹색 채소 등이 있다.
수분 섭취도 필수적이다. 유산 후엔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 신체 회복을 돕기 위해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호르몬 균형 회복을 위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산은 여성에게 신체적인 충격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여성이 슬픔과 죄책감을 경험하는데, 이때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가까운 가족이나 전문가와 소통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유산 후 우울감이 지속될 경우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배우자나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은 혈액 순환을 돕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단, 격한 운동은 피하고 의사의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권장한다. 명상이나 따뜻한 목욕을 통해 신체와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 후에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산 후 몸과 마음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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