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실수 “아반떼보다 싸다” … 2천만 원대 중형 세단에 소비자들 ‘환호’
||2025.03.18
||2025.03.18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뜻밖의 가성비 강자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르노 SM6다.
SM6는 2024년 단종이 발표되었지만, 재고 물량이 남아 있어 2025년에도 계속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면서, 한 단계 아래급인 현대 아반떼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현재 판매 중인 SM6는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1.3리터 가솔린 터보(TCe 260), 1.8리터 가솔린 터보(TCe 300), 그리고 2.0리터 LPG 자연흡기(LPe) 모델이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LPG 모델인 2.0 LPe다. 지난해 판매된 SM6의 55.5%가 이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로 일상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복합 연비 9.5km/L를 기록하며 경제성을 갖췄다.
SM6의 기본 트림인 2.0 LPe SE의 가격은 2,797만 원(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이다. 쏘나타와 K5의 기본 트림보다 79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기본 사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SE 트림임에도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기본 적용됐다. 쏘나타와 K5에서도 일부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거나 아예 없는 전면 시퀀셜 타입 방향지시등도 기본 사양이다.
또한 윈드실드 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돼 주행 중 실내 정숙성이 우수하며, 실내에는 7인치 LCD 계기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열 열선 시트 등이 포함된다.
옵션으로 1열 전동·통풍 시트(컴포트 패키지), 스마트 키 및 오토홀드(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SM6 단종을 발표했지만, 재고 물량은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2024년 생산된 재고 차량을 구매하면 기본 300만 원 할인되며, TCe 300 인스파이어 모델은 추가 25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시차 구매 시 20만 원, 기존 르노 차량 보유 고객은 최대 100만 원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 모든 혜택을 받으면 SM6 2.0 LPe SE의 최저가는 2,377만 원까지 내려간다. 이는 경쟁 모델보다 500만 원가량 저렴하며, 심지어 소형 세단인 현대 아반떼 중간 트림(LPi 모던, 2,428만 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단종된 모델이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SM6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LPG 모델을 선호하는 패밀리카 구매자들에게는 중형 세단을 2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