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로 1000km” … 미친 연비 자랑하는 신차에 운전자들 ‘술렁’
||2025.03.18
||2025.03.18
“연료 한 방울도 아껴 쓴다”는 말이 나올 만큼 놀라운 연비를 갖춘 신차가 공개됐다. 폭스바겐코리아가 8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1974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량 3700만 대를 돌파한 이 해치백은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높은 연료 효율성과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7.3km/ℓ로, 동급 최강 수준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20.8km까지 주행이 가능해, 한 번 주유로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다.
새롭게 공개된 신형 골프는 외관부터 한층 세련됐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로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전면부에 적용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더욱 정제된 인상을 준다.
내부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1열 열선 시트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 3존 공조 시스템까지 추가돼 한층 더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트래블 어시스트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행 구간(1600~2750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제공해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낸다.
환경 규제도 충족했다. 두 개의 SCR 촉매를 적용한 ‘트윈도징’ 기술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배출가스를 약 80% 줄였다.
유로 6d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모델로,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했다는 평가다.
신형 골프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프리미엄 트림은 4007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4396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출시 기념으로 등록비 20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실구매가는 38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6월,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 ‘골프 GTI’까지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SUV와 세단이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골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아왔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실용적 프리미엄 가치를 앞세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폭스바겐이 신형 골프를 앞세워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