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기 전에… ‘뻔하지 않은’ 전국 벚꽃 여행지 TOP 5
||2025.03.18
||2025.03.18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곳곳에서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화사한 벚꽃이 거리를 물들이고, 거리에는 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덜 알려진 여행지를 찾는 즐거움도 크다. 서울 근교의 숨은 명소부터 강과 호수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까지 다양한 봄 여행지를 살펴보자.
‘벚꽃의 도시’라 불리는 진해는 매년 군항제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대표 명소인 경화역공원은 철길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철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려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여좌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벚꽃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분홍빛 꽃잎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포호는 호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벚꽃 명소다. 경포호를 따라 이어진 벚꽃길에서는 자전거를 타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에 비친 벚꽃이 만드는 풍경은 더욱 특별하다. 밤이 되면 경포호 일대에서 조명쇼가 펼쳐지는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포호 인근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벚꽃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조용한 벚꽃 명소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3. 구례구례의 섬진강변은 3km에 걸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봄마다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차량을 이용해 벚꽃길을 따라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고 봄바람을 맞으며 벚꽃비를 즐길 수도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화엄사를 방문해 고즈넉한 산사에서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보령 주산 벚꽃길은 6.3km에 걸쳐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개화 시기가 비교적 늦어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 이 길은 ‘충남도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갖췄으며, 보령호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매년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주산 벚꽃길 외에도 대천천 벚꽃길은 도심 속에서도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 5. 인천서울과 가까운 인천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추천할 만하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신시모도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다. 신도, 시도, 모도를 연결하는 이 섬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세 섬을 잇는 다리를 따라 드라이브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벚꽃이 만개한 길을 지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모도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어우러진 벚꽃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