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만 축구 중계… 국가대표 일정은?
||2025.03.20
한국 오만 축구 중계, 국가대표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오는 25일 오후 8시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홍 감독은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집된 선수들이 모두 어제 합류했다. 일부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피로가 있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훈련을 잘 마치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만전 전략에 대해 "상대를 어디에서, 어떻게 압박하느냐에 따라 공격 패턴이 달라질 것이다. 현재로선 롱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이에 대한 반응과 대응, 세컨드 볼 처리 등을 선수들과 논의했다. 예상과 다를 수도 있지만, 압박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기준을 설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튼)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황인범은 소속팀과 계속 소통해 왔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오늘 훈련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황희찬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라고 소속팀에 확인했다. 오늘 훈련을 마친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빠진 만큼 수비에 변화가 필요하다. 전술 훈련뿐 아니라 경기 중 소통과 리더십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오히려 김민재가 없는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이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조합에 따라 기존 선수들이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오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원이 참가한 훈련을 진행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순차적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홍 감독은 "소집된 선수들은 능력이 뛰어나고, 짧은 시간 내에도 지시를 습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믿고 경기에 내보낼 것이고,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뛰어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대표팀은 6차전까지 무패(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 오만(승점 6), 쿠웨이트(승점 4), 팔레스타인(승점 3)이 뒤를 따른다. 이번 경기에서 오만을 이기면 본선 진출이 유력해진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또한 조 3, 4위 6개 팀은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본선행을 노린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이번 홈 2연전을 통해 본선행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7, 8차전을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로, 한국(23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대표팀은 오만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13득점 5실점)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패했던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황희찬이 전반 선제골을 넣었고, 정승현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손흥민의 결승 골과 주민규의 추가 골로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으로 3득점에 관여했다.
오만은 직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4차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대표팀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세밀한 공격 전개와 마무리가 요구된다.
한편, 대한민국 오만 축구 중계는 20일 오후 8시부터 SBS와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일정- 3월 20일 오후 8시 : 대한민국 vs 오만- 3월 25일 오후 8시 : 대한민국 vs 요르단
- 6월 5일 : 이라크 vs 대한민국
- 6월 10일 : 대한민국 vs 쿠웨이트
◈ 3월 A 매치 소집명단 (28명)- GK :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 DF : 권경원(코르파칸), 김주성(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
- MF :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손흥민(토트넘),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원두재(코르파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 FW :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 대체발탁 : 김민재(뮌헨) → 김주성(FC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