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총기 난사... 결국 모터쇼에서도 퇴출된 테슬라
||2025.03.20
||2025.03.20
테슬라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25 밴쿠버 오토쇼에서 퇴출당했다. 테슬라는 이미 부스를 꾸리고 사이버트럭, 신형 모델 Y 등의 전시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주최 측의 우려로 결국 행사를 하루 앞두고 철수해야만 했다.
에릭 니콜 밴쿠버 오토쇼 사무총장은 “밴쿠버 국제 오토쇼는 테슬라에 자발적으로 철회할 기회를 여러 번 제공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결국 안전 문제를 고려해 테슬라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참석자, 전시업체, 그리고 스태프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관련 뉴스 : 방화에 총기 난사까지? 심상치 않은 테슬라에 대한 테러 상황테슬라 철수의 배경에는 갈수록 거세지는 반 일론 머스크, 반 테슬라 정서와 이에 따른 테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의 극우 정치 성향으로 인해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테슬라와 테슬라 매장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슈퍼차저 7기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오리건 주에서는 테슬라 매장을 향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행하고 있는 관세 부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SNS를 통해 '캐나다는 나라가 아니다. (Canada in not a real country)'라고 적어 캐나다 내 여론이 좋지 않다. 이런 정치적 배경들이 테슬라가 밴쿠버 오토쇼에서 퇴출당한 이유 중의 하나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밴쿠버 오토쇼는 웹사이트에서도 테슬라의 이름을 참가 브랜드 목록에서 내리며 테슬라 지우기에 나섰다..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는 약 13만 명의 관람객에게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잃게 됐다. 테슬라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와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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