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시라소니’ 조상구 "먹고 살기 위해 번역"…깜짝 근황 공개
||2025.03.20
||2025.03.20
SBS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조상구가 약 1400편의 인기 영화 번역을 담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배우이자 가수 이동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야인시대 레전드 시라소니 등판!ㅣ조상구는 어떻게 시라소니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동준이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조상구는 "예전에 시라소니 역할을 했던 조상구"라며 반갑게 인사했고, 이에 이동준은 "변함이 없다. 그 캐릭터 그 모습 그대로. '야인시대'는 그 당시에 (시청률이) 60% 65%까지 육박했다"며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회상했다.
조상구는 "1부에서 안재모 씨가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오십몇 퍼센트까지 나왔다. 내가 등장한 건 2부였는데, 등장인물들의 연령대가 바뀌면서 시라소니라는 인물이 새롭게 투입됐다. 그런데 그때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동준과 조상구는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비롯한 작품 이야기와 '야인시대' 캐스팅 비하인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이동준이 "영화 번역을 했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하고 있냐"고 묻자 조상구는 "지금은 안 한다. 사실 번역은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동준이 "몇 작품 정도 했냐"고 묻자 조상구는 "한 1400편"이라고 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동준이 "처음에 번역 일을 어떻게 하게 됐냐"고 묻자 조상구는 "'외인구단' 촬영 후 10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1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했고, 세차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막노동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번역을 시작한 계기는 한 조감독의 제안이었다. 조상구는 "조감독 한 명이 '영문과 나왔으니까 번역 한 번 해보시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얼마 주냐?'고 물었는데 '편당 3만원'이라고 하더라. 그 당시 3만원은 내게 굉장히 큰 돈이었다"며 번역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사실 나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고 할리우드에 가고 싶어서 동국대 영문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연기로만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웠기에 번역을 열심히 했다. 그래야 다음 작품을 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번역이 재미없거나 감동이 없으면 작품을 맡지 못했다. 그래서 무조건 재밌거나 눈물이 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조상구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아내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