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수영복’ 침대 영상 유출… 출처는 ‘현직 교사’
||2025.03.21
||2025.03.21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수영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딥페이크 영상으로 제작한 유튜버 2명을 현재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광주 금남로 인근에서 해당 영상을 송출했고,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집회를 열었던 주최 측에 따르면 이들을 초청한 적도 없고, 집회 중 해당 영상을 송출하는 것도 허락한 적이 없고, 무단으로 진행된 일이라고.
경찰은 피의자 중 1명인 배모씨가 노르웨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 출석을 요구했으나 배 씨는 “해외 거주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배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을 현직 수학 교사라고 주장, “나는 노르웨이 시민이고, 노르웨이 법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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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해외에선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의 속옷 차림, 딥페이크 비키니 풍자 영상 등이 법적으로 제재되지 않는다. 국민 견제가 필요한 권력자를 상대로 한 딥페이크 풍자가 합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VG, 방송사 TV2 등 현지 언론도 “배 씨는 노르웨이 동부에 거주하며 평범한 가정 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며 “배 씨가 수감될 위험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으로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배 씨 주장과 달리 딥페이크 영상은 외국에서도 대부분 불법으로 규정돼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배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르웨이를 포함한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을 제정해 플랫폼 자체에 불법 영상 삭제·감독 의무를 부과했다.
특히 지난해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처벌이 강화되면서 딥페이크 영상물을 소지·시청만 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