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 13kg 빠지고 탈모로 병원…"정수리 휑해"
||2025.03.24
||2025.03.24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해 불거졌던 갑질 논란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체중이 무려 13kg이나 줄었고 탈모 증상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 5~7월에 살이 보름 만에 13㎏이 빠졌다”며 "그때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건지 몰라도 머리가 심각하게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가 숭숭 빠져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쌓여 청소기로 청소해야 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강형욱은 "처음에는 혼자 탈모 병원에 가기가 너무 쑥스러워서 병원 문 앞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이다 그냥 왔다”며 "세 번째 방문 때는 아내의 손을 잡고 갔다. 너무 쑥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병원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심각했다. (흑채) 가루도 뿌렸다”며 "그래서 강아지들 '엎드려’ 시킬 때 저도 허리를 숙이면 (정수리가) 비칠까 봐 신경이 쓰였다. 많이 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을 진료했던 담당 의사는 반년 전 찍은 강형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의사는 "치료를 받은 후 모발 자체가 두껍게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치료를 마친 강형욱은 "제가 아직은 젊고 지혜롭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또 강아지를 보낸 분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개를 키우는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고 이분들에게 또 다른 지혜를 배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좀 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 지식만 가졌던 훈련사였다면 앞으로는 지혜로운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직원들을 방범 카메라로 감시하고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긴 스팸을 줬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강형욱 부부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경찰은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