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애순이는 안 멋있는 순간이 없어요”
||2025.03.24
||2025.03.24
‘고생 하셨습니다’의 제주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은 “(이 작품의)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한테도 잘 살아왔고 잘 견뎌냈다고 이야기해주는 제목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식은 청년과 중년으로 나뉘어 각각 박보검, 박해준 두 배우가 연기하고 있다. 박보검은 중년의 관식을 연기하는 박해준에 대해 “저는 중년 관식 덕분에 청년 관식이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을 해요. 드라마를 보고 나니까 선배님이랑 연기 호흡을 맞췄던 게 리딩이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서로의 톤을 기억하고 연기에 임했는데, 선배님이 중년 관식을 멋지게, 어떻게 보면 안아주고 싶지만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로 연기해주셔서 저도 거기에 묻어서 연기를 했어요. 참 멋진 아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년 관식 뿐만 아니라 박해준 선배님 자체도 멋진 어른, 멋진 아빠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인간 박보검에게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순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보검은 “사실 아직까지는 고생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최근에 저는 촬영을 마친 ‘굿보이’의 동주를 만나면서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촬영하면서 다쳤거든요.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다쳤고, 처음으로 겪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고생 많았다는 표현과 수고 많았다는 표현의 뉘앙스는 다르잖아요. 고생 많았다고 하는건 크나큰 시련과 굴곡을 넘어섰다는 거고, 수고 많았다는건 (고생 많았다는 것과는) 저한테 좀 다르거든요. 지금까지의 박보검에게는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앞으로의 박보검에게는 수고했다는 말과 고생했다고 나중에 말하고 싶어요,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말은 없지만 행동으로 다 보여주는 인물”인 관식이 멋있다고 말한 박보검. 애순의 멋있게 느껴진 장면도 있었냐는 말에 그는 “애순이는 안 멋있었던 순간이 없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애순이가 처음에는 반장이 되지 못해서 속상해하지만, 속으로 앞에 부자만 붙었지 나도 반장이라고. 반장이 앞에서 차렷, 경례할때 자기도 마음속으로 차렷 경례한다고. 속으로 모든 것들을 본인이 포용하는 그 마음이 멋있었어요. 어린 나이인데도 애순이는 마음은 참 부자처럼 살았구나. 어떻게 보면 아버지도 일찍 여의고, 어머니랑도 붙어 살진 못했잖아요. 그런데도 항상 밝고 표현을 다 하면서 살아가는 애순의 삶 자체가 참 멋있다고 생각해요”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굿보이’로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는 박보검. 그는“작품을 읽을때 제가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 이야기에 마음이 가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폭싹 속았수다’ 이후에는 ‘굿보이’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해요. 관식이랑은 완전히 상반되는 인물이라서, 그 작품 보시고 ‘관식이랑 정말 다르네’ 하실거 같아요. 저도 제 자신이 기대가 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려고 해요. 궁금해하시고 기대하시는 역할들을 하나하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저도 저의 도전이 기대 되고, 그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