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싱크홀 발생 1시간 전...사고 현장 앞 주유소 운영자, 뜻밖의 증언
||2025.03.25
||2025.03.25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매몰된 가운데,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24일 MBN 뉴스는 사고 지점 인근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와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다뤘다. A 씨는 매체 취재진에 "주유소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벌어졌고, 지하 탱크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올해 3월 초에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 씨는 "오늘(24일) 오전 11시쯤 주유소 앞 도로 일부가 무너진 현상을 보고 신고했다"며 "복구 작업은 오후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쯤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고 당시 도로에는 하수구 주변 작은 구멍과 함께 지면 갈라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구 작업 1시간여 뒤 이 하수구 바로 옆 도로에서 직경 약 20미터, 깊이 30미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인해 함몰 직전 이곳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매몰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사고 지점은 지하에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구간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동구청 측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명초 입구 교차로와 생태공원 삼거리 등 동남로 일대는 교통 통제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 12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오토바이 구조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오토바이와 소지품만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현재 싱크홀에는 누수된 물이 흘러 약 2000톤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펄과 물이 섞인 곳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었다. 구조 대원들은 수작업으로 일일이 더듬어 인명 구조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후 72시간이 인명을 구조할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사고 발생 72시간 이후는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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